노을, '유로진 2024' 참가…유럽 시장 본격 공략

"말라리아 사업 성과 자궁경부암서 이어갈 것"
노을은 유로진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사진 제공=노을
노을은 지난 13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다학제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질환·암 학회인 ‘유로진(EUROGIN)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을은 유로진 2024 참여를 통해 동유럽, 남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핵심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만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기반 형태학적 자궁경부세포검사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노을의 ‘마이랩 카트리지 CER’은 자궁경부세포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최초의 올인원 디지털 세포병리검사 제품이다.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CE-IVD) 등록을 완료했다.

노을은 마이랩 카트리지 CER의 목표 시장인 동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 진입을 위해 국가별 판매상(딜러)과 매출 계약 협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 자궁경부세포검사 시장은 연간 약 1억건 수준으로 추정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고 매년 34만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태환 노을 사업 총괄 및 유럽 법인장은 “노을 ‘마이랩’의 혁신적인 기술은 바이러스 검사와 달리 병변 발현 여부를 형태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말라리아 제품의 반응이 좋은데 그 성과를 자궁경부암 제품에서도 이어가겠다“고 했다.한편 노을의 마이랩 플랫폼은 온디바이스 AI를 진단검사에 최초로 구현해, 혈액 및 조직 검체의 염색, 이미징, AI 분석 전 과정을 15분 이내에 수행한다. 또 원격 판독 옵션을 제공한다. 노을의 헬스케어 분야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2021년 엔비디아의 기술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AI 스타트업 트렌드 Top 5’에 선정됐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