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장동혁, 김준호 후원회장 맡는다…野 홍성국은 공영운 후원

사진=뉴스1
오는 4.10 총선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사진)이 노원을에 출마한 김준호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야당에서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성을에 도전장을 낸 공영운 후보(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돕는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인지도 있는 인사들이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잇따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원을에 출마한 김 후보는 장 사무총장을 후원회장으로 조만간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선거구 획정 이후 노원을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노원을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지역구로, 여당에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성환 의원이 출마한다. 청년 후보가 어려운 지역에 도전한 만큼 지도부로서 '지원사격'에 나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과거 최재형 캠프 등에서 인연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관계자는 "만약 김 후보가 노원을에서 승리한다면 이준석 대표도 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동북부 청년벨트의 상징성도 있어서 후원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홍성국 의원이 공영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공 후보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산업 등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 과거부터 알고 지내 왔다"며 "홍 의원이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은 앞으로 5년'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 논의한 부분들을 정치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의 후원회장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이날 유경준 의원(화성정)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강남병)은 서로의 선거대책위원장과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 의원은 강남병에서 '컷오프' 돼 지역구를 옮겼지만, 본인의 시행 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먼저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정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해 고 전 사장과 인연이 있는 지역구다.

박주연/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