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길어지자…EU·美 방산주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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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라인메탈·헨솔트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 방산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올들어 53%·35% 급등
英·弗 업체도 상승세
RTX 9% 오르는 등
美 방산 기업도 '방긋'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과 헨솔트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2.65%, 34.77%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은 각각 200억5700만유로(약 29조900억원), 38억9500만유로(약 5조6500억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영국 BAE시스템스가 16.04%, 프랑스 탈레스그룹이 9.89% 오르는 등 각국을 대표하는 방산업체 역시 상승세다. 2022년 전쟁 발발 직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상장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몸집이 무거운 미국 방산 ‘대장주’도 우상향 추세다. 세계 최대 항공방산업체로 꼽히는 RTX는 올 들어 주가가 9.05% 올랐다. 장갑차와 잠수함을 만드는 제너럴다이내믹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6.42% 상승해 연중 최고가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군사 장비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80억달러(약 317조원)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권 무기 수입이 증가한 덕분이다.
헤지펀드업계 한 관계자는 “폴란드 체코 등 러시아 접경 국가가 안보 불안으로 무기 수입을 늘리고 있어 올해도 주요 방산업체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