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OMC·엔비디아 AI 행사…美 증시 출렁일 듯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 주간 0.02% 밀렸다. S&P500지수가 0.1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7% 떨어졌다.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등을 앞두고 있어서다.월가에선 Fed가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Fed가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이다. Fed가 경제 전망을 수정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는 Fed 점도표의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이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Fed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연 4.5~4.75%로, 올해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이번 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이 연 4.75~5%로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올해 세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인하를 예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도 18~21일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AI 투자 열풍이 최근 뉴욕증시 강세를 끌어온 만큼 엔비디아의 GTC에 관심이 크다. GTC에서 엔비디아는 최첨단 그래픽가속기인 ‘H200’보다 개선된 차세대 AI 칩 ‘B100’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한다. 나이키와 페덱스도 실적을 공개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