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1년만 최고치…구리 관련주 '들썩'

구리 제련하는 풍산·LS 강세
국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며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구리 제련업체는 공동 감산에 돌입했고, 구리 가격은 급등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11.28%)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의 주가는 5800원(5.57%) 상승한 10만9900원을 가리키고 있다.풍산은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을 소재로 신동 제품을 가공해 판매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로 꼽힌다. LS는 구리 제련 사업과 함께 구리로 전력 케이블 등을 만들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공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은 1년만에 t당 9000달러 대를 회복했다. 구리 제련수수료가 급락해 제련소의 마진이 줄었고, 중국 제련소들은 공동 감산에 합의한 영향이다.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