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한화그룹

온실가스 감축 노력 글로벌 공인
모든 계열사에 ESG 위원회 설치
지난 13일 열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주관 '2023 CDP 코리아 어워즈' 시상식에서 김상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H(환경·안전·보건) 실장(가운데)이 수상 후 CDP 한국위원회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들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주관 ‘2023 CDP 코리아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기구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 노력 등을 평가해 관련 자료를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부문 별로 보면 한화솔루션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원자재 부문’, ‘수자원 관리 우수상’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산업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한화솔루션이 받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은 기후변화대응 분야 ‘리더십 A-’ 이상 획득 기업 중 상위 6개 기업에만 수여하는 상이다.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위기 대응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의 ESG 활동 강화를 위해 2021년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설립했다.계열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과 자문, 그룹 차원의 ESG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분기별 정례 회의를 통해 환경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과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고 있다. 분기 1회 정기회의와 임시회의 등을 통해 계열사 지원과 자문을 위한 실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모든 상장 계열사와 한화자산운용, 한화에너지 등 비상장사 두 곳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계열사 ESG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 혹은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ESG 세부 활동과 관련된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이사회, 윤리 및 준법 경영, 환경안전경영,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국제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됐다. 또 한국경영인증원(KMR) 등 제3자 기관을 통한 검증을 완료하여 신뢰와 공정성도 확보했다주주의 권리 보장,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확립 및 ESG 중심 경영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도 만들었다. 지배구조의 공정성, 투명성, 독립성을 확보하여 상호 견제 및 균형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명확히 하고, 책임경영 강화,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권익증진에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