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한국 스타트업들과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이런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밝혔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중기부와 오픈AI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임 실장은 "오픈AI라는 회사 자체가 연락하기 힘든 회사이고 회사에 들어가 본 사람도 별로 없다"며 "이번에 참석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오픈AI 직원을 만나고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 직원들도 외국 스타트업을 초대해 회사에서 행사를 하는 것이 처음이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행사장에 나타난 것도 처음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트먼 CEO가 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현장에 깜짝 방문했고 간단히 인사하고 사진만 찍고 갈 줄 알았는데 질문을 받겠다고 해 즉석에서 Q&A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오픈AI가 외국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은 현재 한국밖에 없다"며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행사를 함께했는데 중기부가 1월 파견한 영사가 실리콘밸리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트먼 CEO는 스타트업이 세상의 의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요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또 "올트먼 CEO가 살짝 이야기했는데 지난해 중기부 초청 행사 때 방한한 것 외에 한 번 더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로 해석했다"며 "올트먼 CEO는 한국이 참 혁신적인 국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트먼 CEO는 한국의 AI 기업들이 챗GPT로 대표되는 오픈AI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시너지를 만드는 것을 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화제 기업인 피규어를 예로 들었다.
임 실장은 "피규어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회사인데 오픈AI의 챗GPT를 로봇과 결합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