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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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조성에 402억원 투자고양특례시가 4차 산업 스마트기술을 행정 분야에 도입해 교통, 도시계획, 시민 안전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한 대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나선다.
스마트 행정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국토부 주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402억원 규모의 고양 형 스마트도시 구축사업 예산을 확보했다.시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데이터 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가상현실(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드론 밸리, 스마트폴, 미디어월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지난달 20일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세부 계획을 마련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 특례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가상 세계(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밝혔다.시는 먼저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분야의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으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안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해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의 기초를 마련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시는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하는 등 최적의 교통환경 구축에 활용한다.
이어 민원 상담에는 카카오 기반으로 365일 상담 서비스를 만들어 민원·행정·건강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불편 해소에 활용한다.
아울러 호수공원 등 관광명소에는 영상송출이 가능한 미디어월을 이용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가로등, 안전, 미세먼지 측정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스마트폴도 설치한다.이와 함께 현실과 동일한 가상 세계(디지털 트윈)를 구축해 건물, 도로, 도시계획 등 도시문제 해결에도 활용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3기 신도시 계획, 도심항공교통(UAM) 경로, 홍수 예방, 지반침하 등 각종 과제에 대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최적의 해결 방안 모색에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실험 결과를 정책 결정의 자료로 사용해 효율적인 도시계획과 재난관리를 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CCTV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범죄예방,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위해 CCTV 9126대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CCTV를 총괄하는 스마트안전센터에는 공무원 6명, 경찰관 3명, 관제요원 37명이 근무하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스마트안전센터는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경찰의 CCTV 집중 관제 요청 시점부터 용의자 발견, 신속한 검거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시는 또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민간 부문과 공유해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공모사업을 추천하는 공공 지원사업 매칭 서비스를 지역 기업에 개방해 국내 1000여 기관에서 공고하는 3만여 개의 공모사업 정보를 쉽게 취득하고, 추천 지원 사업 리스트를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숫자로만 제공되던 시 누리집 통계지표들을 시각화해 제공하는 등 시민 관심도를 확인해 정책 발굴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스마트 시티의 최종 지향점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고양 특례시=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