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마이너스 금리 종료' 관측에도 강세…亞시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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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상치 상회' 경제지표에 주가지수 상승…이번주 美 FOMC 주시
CATL, 실적·특별배당 호재로 5.50%↑…협력 검토 혼다·닛산도 ↑ 이번 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18일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2.67% 오른 39,740.44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간 기준 연중 최대인 2.47% 하락한 바 있는데, 하락분을 그대로 만회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12일(+2.89%) 이후 최대 상승률이며, 40,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1989년 말 거품 경제 당시의 최고 수준은 다시 넘어선 것이다. 다른 주요 주가지수 토픽스도 1.92% 올랐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려면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는데, 물가가 이미 목표치를 넘었고 최근 임금 상승률도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BOJ 정책을 주시하는 시장관찰자 90%가량이 이번 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정책 변화 시기를 두고 이번 달과 다음 달 전망으로 나뉜다면서, 정책 변화가 신중하고 점진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를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0.1%인 금리가 연말까지 0.27%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금융정책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증시에서 후퇴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삭소캐피털마켓츠 싱가포르지사의 차루 차나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닛케이지수 상승에 대해 엔/달러 환율 상승 및 정책 변화 후에도 엔화가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BOJ 정책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큰 초점은 이번 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에도 일본인들이 해외 자산을 대량 매각해 자국으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BOJ가 이날 계획에 없던 채권 매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주 한때 147엔 아래로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은 149.2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 2·3위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SW) 부문 등에서 협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혼다(+2.69%)와 닛산자동차(+4.07%)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주가지수도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 지표 발표 속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99%)와 선전성분지수(+1.62%),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94%) 종가는 플러스였다.
홍콩 증시에서는 한국시간 오후 4시 16분 기준 항셍지수(+0.2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0.73%)가 오름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나 시장 예상치(+5.0%)와 지난해 12월 상승률(+6.8%)을 뛰어넘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지난해 12월(+7.4%)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 5.2%는 넘어섰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 주가는 실적과 특별 배당 호재 속에 5.50%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0.71%)를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0%)와 호주 S&P/ASX 200지수(+0.07%)도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로는 연준의 FOMC 회의가 꼽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당초 있었던 이번 달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잠잠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정책 기조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18일 파키스탄, 19일 호주·모로코, 20일 중국·인도네시아·아이슬란드·체코·브라질, 21일 스위스·노르웨이·영국·멕시코·파라과이·튀르키예·대만, 22일 러시아·콜롬비아 등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CATL, 실적·특별배당 호재로 5.50%↑…협력 검토 혼다·닛산도 ↑ 이번 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18일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2.67% 오른 39,740.44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간 기준 연중 최대인 2.47% 하락한 바 있는데, 하락분을 그대로 만회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12일(+2.89%) 이후 최대 상승률이며, 40,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1989년 말 거품 경제 당시의 최고 수준은 다시 넘어선 것이다. 다른 주요 주가지수 토픽스도 1.92% 올랐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려면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는데, 물가가 이미 목표치를 넘었고 최근 임금 상승률도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BOJ 정책을 주시하는 시장관찰자 90%가량이 이번 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정책 변화 시기를 두고 이번 달과 다음 달 전망으로 나뉜다면서, 정책 변화가 신중하고 점진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를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0.1%인 금리가 연말까지 0.27%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금융정책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증시에서 후퇴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삭소캐피털마켓츠 싱가포르지사의 차루 차나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닛케이지수 상승에 대해 엔/달러 환율 상승 및 정책 변화 후에도 엔화가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BOJ 정책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큰 초점은 이번 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에도 일본인들이 해외 자산을 대량 매각해 자국으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BOJ가 이날 계획에 없던 채권 매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주 한때 147엔 아래로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은 149.2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 2·3위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SW) 부문 등에서 협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혼다(+2.69%)와 닛산자동차(+4.07%)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주가지수도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 지표 발표 속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99%)와 선전성분지수(+1.62%),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94%) 종가는 플러스였다.
홍콩 증시에서는 한국시간 오후 4시 16분 기준 항셍지수(+0.2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0.73%)가 오름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나 시장 예상치(+5.0%)와 지난해 12월 상승률(+6.8%)을 뛰어넘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지난해 12월(+7.4%)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 5.2%는 넘어섰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 주가는 실적과 특별 배당 호재 속에 5.50%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0.71%)를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0%)와 호주 S&P/ASX 200지수(+0.07%)도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로는 연준의 FOMC 회의가 꼽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당초 있었던 이번 달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잠잠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정책 기조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18일 파키스탄, 19일 호주·모로코, 20일 중국·인도네시아·아이슬란드·체코·브라질, 21일 스위스·노르웨이·영국·멕시코·파라과이·튀르키예·대만, 22일 러시아·콜롬비아 등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