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생일에 통산 1천대국 달성…승률 78.96%로 역대 최고

한국 바둑계의 '절대 1강' 신진서 9단이 스물네번째 생일에 프로 통산 1천번째 대국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은 18일 신진서가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중국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경기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불계승하며 1천번째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는 이로써 한국기원 통산 96번째 1천 대국을 달성한 기사가 됐다.

현역 프로기사만 따지면 71번째다.

신진서는 입단 이후 788승 1무 210패 1무효를 기록해 역대 최고인 승률 78.96%로 1천 대국을 돌파했다. 종전 1천 대국 최고 승률은 이창호 9단이 수립한 78.80%(788승 212패)였다.

뒤를 이어 조훈현 9단이 78.62%(780승 8무 212패), 박정환 9단이 74.2%(742승 258패), 이세돌 9단은 71.17%(711승 1무 288패)로 1천 대국을 달성했다.

신진서는 이창호와 승수는 같지만, 무승부와 무효로 처리된 대국으로 인해 패수가 적어 승률에서 앞섰다. 한편 박정환 9단은 지난 15일 열린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1경기에서 구쯔하오 9단을 상대로 통산 1천500대국을 치렀다.

통산 성적은 1천93승 1무 405패 1무효로 승률 72.96%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