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갑 與 장진영, '부친 땅투기 의혹' 보도한 언론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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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국민의힘 서울동작갑 후보 측이 '부친 땅투기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를 경찰에 고소했다. 장 후보는 "적법한 투자를 투기로 부풀렸다"며 해당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장 후보는 18일 "뉴스타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악의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형사고소장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출처=장진영 후보 페이스북
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는 불법,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개발정보를 빼내거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행위를 말하고, 부동산 개발은 자신의 힘과 노력을 들여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라며 "부동산개발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가 양평의 불모지를 대형 마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토지로 개발한 사업을 ‘사실상 투기’라고 보도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뉴스타파는 장진영 예비후보가 공동 소유한 법인이 경기도 양평 공흥리 2500평 규모의 토지를 80억 원가량에 매입,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1년 토지 매입 이후, 세 필지를 공동 담보로 해 2023년 추가로 받은 대출까지 더하면 대출 금액은 토지 매입 자금의 99%에 달한다"며 부당 대출 의혹도 제기했다.이에 대해 장 후보는 "토지 매입비 외에 2500평 토목 공사, 20억 건축공사, 각종 세금, 개발 부담금 5억 원 등을 고려하면 대출 비율은 99%가 아닌 75% 정도"라며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했다.
또 "양평의 토지를 매입한 시점인 2021년 4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지검으로 좌천당했던 시절"이라며 ""개발과 전혀 무관한 대통령 부인까지 끼워넣은 것도 모자라, 후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던 사안인 양평고속도로 변경까지 끼워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맞붙는다.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뒤 4년만의 '리턴 매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장 후보는 18일 "뉴스타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악의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형사고소장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출처=장진영 후보 페이스북
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는 불법,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개발정보를 빼내거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행위를 말하고, 부동산 개발은 자신의 힘과 노력을 들여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라며 "부동산개발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가 양평의 불모지를 대형 마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토지로 개발한 사업을 ‘사실상 투기’라고 보도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뉴스타파는 장진영 예비후보가 공동 소유한 법인이 경기도 양평 공흥리 2500평 규모의 토지를 80억 원가량에 매입,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1년 토지 매입 이후, 세 필지를 공동 담보로 해 2023년 추가로 받은 대출까지 더하면 대출 금액은 토지 매입 자금의 99%에 달한다"며 부당 대출 의혹도 제기했다.이에 대해 장 후보는 "토지 매입비 외에 2500평 토목 공사, 20억 건축공사, 각종 세금, 개발 부담금 5억 원 등을 고려하면 대출 비율은 99%가 아닌 75% 정도"라며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했다.
또 "양평의 토지를 매입한 시점인 2021년 4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지검으로 좌천당했던 시절"이라며 ""개발과 전혀 무관한 대통령 부인까지 끼워넣은 것도 모자라, 후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던 사안인 양평고속도로 변경까지 끼워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맞붙는다.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뒤 4년만의 '리턴 매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