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공공시설물 봄맞이 대청소…청소차 494대

27일 전 자치구 '대청소의 날'·4∼11월엔 '서울클린데이' 운영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25개 시내 도로와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도 빈발하는 만큼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자주 청소해 봄철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우선 시내 간선도로와 일반도로(1천973㎞)는 하루 1회 이상, 집중관리도로(257.3㎞)는 4회 이상 물청소해 겨울철 결빙 우려로 물청소하지 못하면서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먼지 등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은 고압살수차 189대, 분진흡입차 129대, 노면청소차 176대 등 청소장비 총 494대를 동원한다. 자치구는 다중이용시설 집중 지역이나 통행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등 시설공단 소관 자동차전용도로를 청소한다.

오는 27일에는 자치구 등 공공시설물 관리기관이 도·보도 물청소, 내 집·점포 앞 자율청소, 주변 환경 정비 등 특별 대청소를 하고 4∼11월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25개 자치구가 동시에 청소하는 '서울클린데이'로 지정해 운영한다.

공공시설물 관리기관별로 시내 공공시설물 곳곳을 청소해 봄맞이 새 단장을 하는 특별 대청소도 추진한다. 교량, 터널, 방음벽, 중앙분리대 등 도로 관련 시설물과 버스정류장 표지판, 지하철 환기구, 가로쓰레기통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공시설물을 청소한다.

이외에도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청소조직'을 통해 자치구별 중점관리지역의 청소와 쓰레기 수거를 시행한다.

이귀용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일제 대청소를 한다"며 "시민도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깨끗이 청소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