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도 배당 받는다?…SK·CJ·두산 우선주 짭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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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들여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CJ·두산을 비롯한 그룹 지주회사의 우선주와 증권사 우선주가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말~4월 초에 몰려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이들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아직 배당 기회가 남은 지주사, 증권사 우선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다음달 5일이 배당기준일인 CJ우는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5.19%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 증권주의 배당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CJ우의 우선주 괴리율이 47.6%에 달해 배당수익률도 높게 나왔다. CJ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이날 기준 2.6%다.
SK우와 두산우도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가 낮은 종목들이다. 이날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2.42%, 3% 수준이다. SK우의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1일, 두산우는 2일이다. 두산우와 SK우의 괴리율은 각각 53.2%, 20.1%다. 증권사 우선주는 7%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우는 이날 종가 기준 7.82%, NH투자증권우는 7.22%, 부국증권우는 7.09%였다. 세 종목은 오는 26~29일 사이가 배당기준일이다. 이밖에도 삼성화재우(6.75%), 미래에셋증권우(3.84%)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우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소각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며 보통주와 괴리율이 점차 축소됐다"며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대가 커지면 우선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배당 관련 투자수익을 극대화 하려면 배당락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적으로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배당 권리가 사라져 주가가 일시 하락한다. 다만 고배당 종목은 주가 회복이 빨라 단기 트레이딩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종목 중 3월말~4월초 사이가 배당기준일인 종목은 총 28개다. 이 중 결산배당 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은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현대해상, 기업은행, 하나투어 등이 꼽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지주·증권사 우선주 배당수익률 '쏠쏠'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가 편입된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1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31%)을 큰 폭 웃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배당수익률은 높은 우선주에 투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우선주는 배당 또는 회사 잔여 재산의 분배에 우선 지위가 있는 종류주식이다.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차이인 우선주 괴리율이 커질수록 배당수익률도 높아진다.증권가에선 아직 배당 기회가 남은 지주사, 증권사 우선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다음달 5일이 배당기준일인 CJ우는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5.19%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 증권주의 배당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CJ우의 우선주 괴리율이 47.6%에 달해 배당수익률도 높게 나왔다. CJ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이날 기준 2.6%다.
SK우와 두산우도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가 낮은 종목들이다. 이날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2.42%, 3% 수준이다. SK우의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1일, 두산우는 2일이다. 두산우와 SK우의 괴리율은 각각 53.2%, 20.1%다. 증권사 우선주는 7%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우는 이날 종가 기준 7.82%, NH투자증권우는 7.22%, 부국증권우는 7.09%였다. 세 종목은 오는 26~29일 사이가 배당기준일이다. 이밖에도 삼성화재우(6.75%), 미래에셋증권우(3.84%)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주주환원 강화한 우선주, 매매차익도 기대
우선주 괴리율이 크다면 주가 상승으로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우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6.7% 올랐다. 같은 기간 보통주 상승률(20.2%)를 앞질렀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선주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우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소각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며 보통주와 괴리율이 점차 축소됐다"며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대가 커지면 우선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배당 관련 투자수익을 극대화 하려면 배당락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적으로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배당 권리가 사라져 주가가 일시 하락한다. 다만 고배당 종목은 주가 회복이 빨라 단기 트레이딩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종목 중 3월말~4월초 사이가 배당기준일인 종목은 총 28개다. 이 중 결산배당 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은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현대해상, 기업은행, 하나투어 등이 꼽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