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밥맛 좋은 삼광쌀 재배·소비 확대 추진…장려금도↑

세종시가 우수 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삼광쌀(세종쌀) 5% 증산과 지역 내 쌀 소비 10% 확대를 추진한다.

시는 정책적으로 육성 장려하는 삼광벼 재배 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지역 내 소비도 줄고 있어 이런 내용의 '삼광쌀 생산 및 소비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세종시농협쌀공동조합사업법인의 벼 매입 현황을 보면 삼광벼가 3천267t으로 전체의 31.3%인 것에 비해 친들벼는 7천175t으로 68.7%에 이른다.

시는 올해 밥맛 좋은 삼광쌀 재배 장려를 통한 싱싱세종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내 쌀 소비 촉진,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GAP 인증 삼광벼 장려금 지급 한도를 3㏊까지 216만원으로 상향했고, 5천73개 농가에 맞춤형 비료와 벼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한다. 벼 병해충 드론 방제비를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늘리고 농기계도 7개 기종에 7천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쌀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중 삼광쌀 소비 원년 선포식을 열어 범시민 삼광쌀 소비 촉진 붐을 조성한다.

오는 5월부터는 삼광쌀 구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 떡류 등 제조가공업체에 다른 지역 쌀과 저가미(혼합미)와의 차액을 20kg 한 포대에 5천원까지 지원한다. 각종 기념행사와 워크숍 등의 기념품으로 삼광쌀을 제공하고, 5월에는 제주 조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삼광쌀 입점을 추진한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농업인이 정성 들여 생산한 쌀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입맛을 확 바꿀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