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첫날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1%↑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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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됐다.
금리 전망 주목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0.33포인트(0.83%) 뛴 3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오른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상승한 16,166.79로 장을 마감했다.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나스닥 지수도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다른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1.1%)가 지수를 견인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AMD는 5% 가까이 밀렸다. TSMC가 1.30%, 인텔의 주가도 내렸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신주 발행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도 1.43% 하락했다.개별 종목을 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4%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회사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FOMC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기대치가 재조정되면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 Fed는 올해 기준 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하고, 향후 1년 동안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152만1000채로 집계됐다.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3만채를 웃도는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