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OTT 시리즈 '버터플라이' 서울에서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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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로케이션 지원사업'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대니얼 대 킴(사진)과 국내 배우 김태희와 박해수가 출연을 확정지은 시리즈 '버터플라이'가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버터플라이'의 서울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버터플라이'는 위험천만한 국제 스파이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파이 스릴러다. ABC의 로스트(LOST)와 CBS의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 등 미국 인기 드라마에 주연배우로 활약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버터플라이 촬영진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청계천, 여의도 등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부산, 안동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강, 성수, 청계천, 여의도, 종로 등 서울의 매력이 전 세계 K-콘텐츠 팬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니얼 대 킴은 시리즈의 제작도 맡았다. '멘탈리스트'와 '고담'의 작가 켄 우드러프가 이 시리즈의 쇼러너이자 공동 창작자·제작자로 참여한다. 대니얼 대 킴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메인작가 켄 우드러프와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스테프 차가 2023년 서울시의 초청투어에 참여한 뒤 시리즈 촬영이 서울을 배경으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데 공로를 세우고 있는 대니얼 대 킴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대니얼 대 킴은 “저는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미국인)이지만, 동시에 제 한국인 혈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저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해준 서울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