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14만 의사들과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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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출석하면서 "필요하다면 정치집단과의 연대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의 목적은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상당히 죄송스럽고 평생의 죄로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일어난 것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점이라는 것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역시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별 정원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보도에 대해 "오늘 만약 무조건 배정까지 발표한다면 의료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정부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총선 때문"이라며 "지방 의대 정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 지방에 있는 국민이 자신을 지지해줄 거라 믿고 있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됐다.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등 8개교에서 총 365명을 신청했지만 0명이 배치됐다.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충북 소재 충북대가 49명에서 151명 늘어나 200명이 됐다. 경남 지역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에서 124명이 확대돼 200명이 됐다. 대전 충남대, 대구 경북대는 90명을 배정받아 200명 규모가 됐다.
한편 의협은 이날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의협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후보에는 현재 수사를 받는 박 위원장과 주 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포함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주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출석하면서 "필요하다면 정치집단과의 연대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의 목적은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상당히 죄송스럽고 평생의 죄로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일어난 것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점이라는 것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역시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별 정원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보도에 대해 "오늘 만약 무조건 배정까지 발표한다면 의료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정부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총선 때문"이라며 "지방 의대 정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 지방에 있는 국민이 자신을 지지해줄 거라 믿고 있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됐다.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등 8개교에서 총 365명을 신청했지만 0명이 배치됐다.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충북 소재 충북대가 49명에서 151명 늘어나 200명이 됐다. 경남 지역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에서 124명이 확대돼 200명이 됐다. 대전 충남대, 대구 경북대는 90명을 배정받아 200명 규모가 됐다.
한편 의협은 이날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의협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후보에는 현재 수사를 받는 박 위원장과 주 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포함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