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민주당이 휩쓴 '한강벨트'…이재명 "판세 매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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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강벨트 판세 매우 어려워"
"총선 현실적 목표는 1당…국민의힘 엄살 시작"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ZA.36176712.1.jpg)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우리는 반드시 1당을 지켜야 한다. 낮은 자세로 국민께 호소해야 한다"며 "과반이 최대 목표다. 1당으로 과반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저들이 드디어 엄살 작전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170석, 180석을 얘기하던 국민의힘이 갑자기 90석도 못할 것 같다고 역결집을 노려 엄살 피우기 시작했다"며 "절대 속으면 안 된다.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1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서울 지역에서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서울이 정말 중요하다. 각각 맡은 지역에서 반드시 확실하게 이겨서 국민께 새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까지 사흘간 한강 벨트 유권자 800명에게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를 물어본 결과 36.1%가 국민의힘을, 28.8%가 민주당을 선택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160437.1.jpg)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총선 표심 예측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특히 한강벨트는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방문한 인천 신기시장에서도 "경계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며 "지금 안일하게 '잘 되겠지' '내가 해봐야 뭐가 되겠어'라며 방치하면 국민의힘이 나라를 통째로 쥐고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