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수 큐로셀 대표 "국산 CAR-T 치료제 상업화 머지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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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킬러'로 불리는 CAR-T 치료제.아직은 고가의 해외 제약사 제품 뿐이지만, 최근 국산 1호 CAR-T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산 CAR-T 치료제 개발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큐로셀인데요. 최근 임상 2상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재발성 림프종 환자.
이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여했더니, 67%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큐로셀이 개발하고 있는 'CAR-T' 치료제인 '안발셀'의 임상 2상 분석 결과입니다.
[김건수 / 큐로셀 대표이사 : 임상에서 기존에 나와 있는 외국산 약보다 훨씬 더 좋은 치료성적을 확인했고, 놀라운 건 67%의 환자들에서 전부 다 암이 사라진, 완전관해에 도달했다는 거죠. 외국산 치료제의 39%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숫자기 때문에, 저희 안발셀이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면 어느 시점부터 공격력이 떨어지는데, 큐로셀은 면역세포의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력(면역관문수용체 억제)을 바탕으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큐로셀은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안발셀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025년 상업화 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외국산 치료제보다 임상에서의 성적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다소 낮게 공급하려 노력하겠다는 설명.
[김건수 / 큐로셀 대표이사 : 그 다음해인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흑자 전환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안발셀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상업화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계속 연구해 개발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예상하는 또 다른 국산 치료제 개발 시점은 5년 내.
[김건수 / 큐로셀 대표이사 : 새로운 임상을 준비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안발셀을 이용해서 자가면역치료제 임상을 올해 시작해보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올해 IND를 신청할 예정이고요….]
김 대표는 앞으로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며 관련해 해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합작회사를 만들어 공동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이창호, 편집:김민영, CG:김미주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