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음악인] 뉴에이지 피아노 대명사…日 유키 구라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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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뉴에이지 피아노의 대명사’로 통하는 일본 음악가가 있다. 1999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첫 번째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이어진 서울 공연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1951~)다. 국내에서만 15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아치운 그는 조지 윈스턴, 케니 지와 더불어 뉴에이지 음악의 열풍을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구라모토는 1986년 발표한 첫 피아노 솔로 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의 수록곡 ‘레이크 루이스’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로 유명한 ‘로망스’를 비롯해 ‘메디테이션’ ‘웜 어펙션’ 등 수많은 자작곡을 내놓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작업한 음반 ‘리파인먼트’로는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구라모토는 음악 전공생이 아니라 일본 명문 도쿄공업대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한 공대생 출신 음악가다.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것이 전부다. 2004년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11년엔 일본 창작 뮤지컬 ‘폭풍의 언덕’의 작곡을 맡았다. 구라모토가 올해 내한 2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5~6월 서울, 부산, 울산 등 5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레이크 루이스’ 등을 연주한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