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2중' 구도로 3파전…젊은 유권자 표심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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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 풍향계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가 나선 경기 화성을에는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전직 삼성전자 연구원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까지 3파전이 형성되고 있다. 평균 나이 만 3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의 표심이 앞으로 3주간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9) 수원 화성을
주민 평균 나이 '최연소' 지역구
野 우세지역에 젊은 정치인 도전
반도체·경제 공약으로 승부수
한 후보도 본인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역과 반도체산업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 화성을은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이 입주한 화성캠퍼스에 인접해 있다. 한 후보는 “반도체산업이 최근 부진하면서 지역 경기도 활력을 잃고 있다”며 “지역 비판에 시간을 허비할 야당 후보와 달리 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세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세련된 감각과 함께 중앙 정치에서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다. 그는 “지역 이슈를 중앙 아젠다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은 다른 후보가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종사자와 젊은 부부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동질화된 유권자 지형에 어떤 후보가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할지가 승부처다. 화성을 한 지역 주민은 “대부분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지역 유권자가 많다”면서도 “세 후보가 서로 경쟁에 나서면서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라고 전했다.
화성=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