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발표 기다리며 뉴욕증시 보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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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점도표에 금리 인하 표시 2회냐 3회냐 초미의 관심투자자들이 이틀에 걸친 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보합세로 출발했다.
인텔, 보조금 소식에 상승, 엔비디아는 0.8% 하락
S&P500은 0.1% 미만의 소폭 하락으로,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으로 출발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하락한 4.28%를 기록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69로 전날과 동일했다.
미정부가 인텔(INTC)에 칩스법에 따라 직접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지원 110억달러 등 200억달러 패키지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개장전 크게 올랐던 인텔은 개장후에 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0.5%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GTC 컨퍼런스 개막후 일부 분석가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엔비디아(NVDA)는 개장초반에 0.8% 하락한 886달러에 거래중이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은 50대 1 주식 분할 발표 후 7% 올랐다.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과 유럽에서도 모델Y의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한 테슬라(TSLA)가 개장초 0.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인하 횟수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금리 예측 점도표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재점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적은 횟수로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블랙록의 미주 ETF 투자전략책임자인 가르기 쇼두리는 “시장이 연간 3회의 금리 인하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지만 연준의 점도표에는 2번만 표시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금리 기대치와 보조를 맞춰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소형주나 대차대조표 활용도가 높은 기업들,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한 7조 5천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으로 현재 양적 긴축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