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피벗 속도 그대로 유지…올해 금리 3회 인하 시사 [Fed 워치]

올해말 금리 수준 4.6% 유지
내년 인하 횟수 4회서 3회로 줄여
내년말 금리 3.6%→3.9%로 올려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며 올해 말까지 세 번 가량 금리를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4.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선 올해말 금리 수준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2.9%에서 이번에 3.1%로 올렸다. 장기 금리 수준도 2.5%에서 2.6%로 상향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크게 바꾸지 않았다. Fed는 지난해 12월 FOMC때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내년 PCE 상승률도 2.1%에서 2.2%로 소폭 올렸다.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포인트 높였다. 내년 근원 PCE 상승률은 2.2%를 유지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1.4%에서 이번에 2.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4%로 소폭 내렸다.

전체적으로 Fed는 인플레 완화 속도가 기존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