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공의들, 임금인상 요구 파업 연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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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전공의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추가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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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학협회(BMA)가 이날 진행한 파업 기간 연장 투표에서 협회 소속 전공의 약 3만4천명(62%) 가운데 98%가 찬성표를 던졌다. 초과근무 거부 등 파업 이외의 쟁의행위의 찬성률도 97%에 달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전공의들은 오는 9월 19일까지로 파업 가능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BMA 소속 전공의들은 지난해 3월부터 그동안 10차례, 총 41일간 파업했다. 올해 1월에는 1948년 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창립 이래 최장기간인 6일간 파업했다.
BMA는 2008년 이후 전공의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으로 26% 삭감됐다면서 급여 3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요구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BMA가 NHS와 의사, 환자들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전문의 급여 협상에서는 정부가 수정 제안한 급여 인상안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전문의들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영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이후 의사와 간호사, 보건 전문가들의 파업으로 취소된 수술 및 진료 예약은 140만 건을 넘는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물가 급등으로 교통, 교육, 의료 등 공공부문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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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학협회(BMA)가 이날 진행한 파업 기간 연장 투표에서 협회 소속 전공의 약 3만4천명(62%) 가운데 98%가 찬성표를 던졌다. 초과근무 거부 등 파업 이외의 쟁의행위의 찬성률도 97%에 달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전공의들은 오는 9월 19일까지로 파업 가능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BMA 소속 전공의들은 지난해 3월부터 그동안 10차례, 총 41일간 파업했다. 올해 1월에는 1948년 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창립 이래 최장기간인 6일간 파업했다.
BMA는 2008년 이후 전공의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으로 26% 삭감됐다면서 급여 3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요구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BMA가 NHS와 의사, 환자들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전문의 급여 협상에서는 정부가 수정 제안한 급여 인상안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전문의들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영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이후 의사와 간호사, 보건 전문가들의 파업으로 취소된 수술 및 진료 예약은 140만 건을 넘는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물가 급등으로 교통, 교육, 의료 등 공공부문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