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5연속 동결…3대 지수, 동시에 사상 최고치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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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 …美 3대지수 사상 최고치

미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종가 기준 사상으로 동시에 최고가를 기록한 건 2021년 11월8일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9,512.1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Fed, 기준금리 5연속 동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같은해 9월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겁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습니다.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도 사상 최대인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Fed는 기준금리를 동결과 함께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Fed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총선 후보자 등록…비례대표 기호 결정

22대 총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시작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됩니다. 정당 추천을 받은 후보자 기호는 해당 정당 의석수에 따라 순서대로 부여하며 무소속 후보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합니다.

이번 선거는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됩니다. 비례대표 기호는 의석수 순서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번과 2번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두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대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는 3번부터 시작합니다. 지역구 후보자는 1500만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500만원을 기탁금으로 내야 합니다. 지역구 후보자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비례대표 당선인도 전액 회수가 가능합니다.◆ 포스코홀딩스 오늘 주총…'장인화號' 출범

포스코홀딩스가 오늘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안을 의결합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인화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은 물론, 의결권 자문사들도 대부분 찬성을 권고해 선임이 확실시됩니다.

최대 관심은 장 후보의 선임 여부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후보 선임을 주총에 올리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장 후보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입니다. 2018년에는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습니다. 앞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 14일 사내인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이 '찬성'을 권고하기도 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오늘부터 직수입 바나나·오렌지 1700톤 풀린다.

과일류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1700여톤이 오늘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통해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 1140톤과 오렌지 622톤의 초도 물량이 이날 공급됩니다.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한 사과와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가장 소비량이 많은 바나나와 오렌지 등이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시중가보다 20% 낮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물가안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물량이 적어 물가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2000명 증원한 정부, 전공의 달랜다…처우개선 토론회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오늘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 전공의 달래기에 나섭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엽니다. 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지난달 20일 이후 본격적으로 사직해 병원을 떠난 뒤 아직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달 긴급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전국 영하권 '꽃샘추위' 지속…최저기온 영하 4도 목요일인 21일에도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7~14도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산지는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겠습니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강원산지에 1~3cm 눈이나 1mm 내외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