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23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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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라지는 진해군항제경남 창원시는 3월23일부터 4월1일 10일간 제62회 진해군항제(주관 : 사단법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22일 저녁 7시 진해운동장에서 열린다.
중원로타리 중심으로 행사
바가지 요금시 삼진아웃 도입
세대별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올해로 62회를 맞은 진해군항제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다. 지난해 제61회 진해군항제는 국·내외 420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던 것에서 시작해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가 됐다. 이충무공의 구국의 얼을 추모하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승전행차 행사와 함께 예술문화공연, 군악의장페스티벌, 풍물시장 등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3가지가 달라졌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를 일원화했다. 올해 축제의 중심 무대는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다. 지난해의 경우 진해루, 중원·북원로터리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어,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일원화해 관광객들이 효율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집약된 핵심 도보 관람 코스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바가지 요금 근절이다. 시는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타인에게 웃돈을 주고 전매하는 행위 등을 적발하면 최초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적발 업주에게는 영업 전에 맡긴 보증금을 몰수한다. ‘바가지 요금 단속반’도 운영한다.세 번째는 세대별 참여프로그램 도입이다. 지난해 진해군항제를 방문해주신 관광객들의 의견 중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번 행사에는 가요대전, 댄스 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이밖에 지난해 차량을 전면 통제했던 안민고개는 진해에서 성산구 방면으로 일방통행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제2장복터널을 지나는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개통, 석동터널(제2안민터널)을 지나는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의 조기 개통으로 진해군항제 간 진해 시내의 교통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진해군항제를 맞아 벚꽃 명소를 순회하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축제 기간 운영한다. 2층 버스 형태로 특별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약 1시간 동안 진해역∼진해루∼경화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승차권 구입과 최초 탑승은 진해역에서만 할 수 있으며, 1회 구입으로 하루 동안 진해루·경화역 승강장에서 환승할 수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