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 유휴공간 선뜻 내준 업체…시는 장난감도서관 조성

하이프라자, 2028년까지 시에 무상 임대…7월 개관 예정
강원 동해시가 지역의 한 업체가 제공한 유휴공간을 활용, 도심 한가운데에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한다.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양육 및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수요가 많은 상황에도 기존에 조성된 시설이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있어 접근성 부족으로 이용자 불편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식회사 하이프라자가 시내 천곡동 엘지 베스트샵 3층 유휴 공간을 2028년 12월까지 무상 임대하고, 필요한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 유휴 공간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 후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개방형 놀이공간과 수유실, 사무공간, 소독 공간, 장난감 대여실로 구성된 장난감도서관을 7월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와 하이프라자는 22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과 박래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난감도서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시는 장난감도서관이 조성되면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래원 하이프라자 대표는 "지역의 영유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도록 장난감도서관을 개소하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사업이 민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는 등 양육과 보육의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