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묻어두면 돈 번다"…'유명인' 코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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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코인, 연예인·정치인 등장 논란
코인 투자 재점화, 사기 의심 사례 늘어
"투자 사기 의심, 빠른 신고 필요"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코인을 이용한 투자 사기 의혹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특히, 정치인, 연예인, 유투버 등 유명인을 내세워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아껴가며 종잣돈 1천 만원을 모은 20대 대학생 김 모 씨.
한 코인을 소개 받습니다.
[ 김 모 씨/ 대학생(24) : 리딩방을 가볍게 들어갔다가 코인을 바로 연결해줬습니다. 통장으로 바로 결제를 진행했고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추가적인 대출을 받고 들어갔습니다.]불안한 마음이 생겼지만 유명인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 시켰고 결국 돈을 1년 간 맡겼습니다.
하지만 1년 후 대부분의 돈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김 모 씨/ 대학생(24) : (해당 코인이) 1년 락업 기간이 있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해서 큰 피해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불안하다 보니까 많이 찾아보게 되었는데 사기를 차츰 알게 됐습니다. ]최근에도 스캠 코인(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에 정치인과 연예인, 유투버 등이 등장에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스캠 코인 사기 피해자 : 유명인을 내세워 사람들을 모으고 신뢰를 주고 했었는데, (유명인들은) 그냥 가서 인사만 한 거지 코인 하고는 관련 없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나들면서 코인 투자 광풍이 불자 투자 사기 의심 사례도 같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방 참여, 온라인 친분 이용, 거래소 사칭 등 사례가 다양하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동했습니다. ..
[ 도영석 / 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 팀장 : 소액 투자를 권유하여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 등을 쓰고 있습니다. ]
코인 사기 피해자들이 뒤늦게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돈을 되찾기 쉽지 않은 가운데, 금감원은 투자 사기가 의심될 경우 경찰이나 금감원에 즉시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미주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