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노선 품은 티웨이항공 "올해 LCC 1위 오를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계기로 LCC업계의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지난해 진에어를 제치고 LCC 매출 2위로 뛰어오른 티웨이항공이 올해는 유럽 알짜노선을 운항을 시작하면서 LCC 1위로 도약할 전망입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지수희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LCC업계의 최장수 CEO인 정홍근 대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에서 30년간 노하우를 쌓은 항공통입니다.
정 대표는 'LCC는 동남아 위주의 단거리만 간다'는 편견을 깨고 347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A330-300)를 들여와 시드니나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노선에 취항하면서 티웨이의 몸집을 키웠습니다.
또 청주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늘리고, 대형항공기의 하부를 활용해 화물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티웨이는 지난해 진에어를 제치고 LCC 2위로 도약했습니다.
티웨이는 오는 5월 LCC 최초로 크로아티아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6월말부터는 파리와 로마 등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유럽 알짜노선도 운항할 예정입니다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 지금은 일단은 유럽 노선의 안정화가 최우선 목표이고요. 우리는 가성비를 좋아하는 젊고 합리적인 고객들을 위주로 마케팅을 전개를 하다 보면 저렴하게 유럽을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은 훨씬 더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유럽 알짜노선 매출 규모를 연간 약 5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기와 조종사, 정비사까지 이관받은 만큼 올해 티웨이가 제주항공의 매출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티웨이는 '글로벌 LCC'를 표방하며 앞으로도 중장거리 취항지를 지속 늘려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금년 하반기 중에 우리가 캐나다를 들어갈 겁니다. 캐나다 밴쿠버도 운항을 취항을 준비 중에 있고요. 그 다음에 가까운 2, 3년 이내 기재가 확보가 되면 미국도 준비를 할 것입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티웨이는 올해 사상 첫 배당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 지금 금년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쌓였던 축적된 자본잉여금을 이용해서 제도를 만들어서 연말 때부터 배당이 가능한 회사가 되게끔 조치를..]

특히 올해 주총을 통해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등재되는 등 오너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책임 경영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