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쇼크…저축은행 절반 무더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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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79社 5559억 손실
연체율 6.55%…8년만에 최고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204401.1.jpg)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는 총 55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체 저축은행의 절반가량인 41곳이 적자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금리 상승 여파로 대출 부실이 커지면서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저축은행 업권 연체율은 작년 말 6.55%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올해도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 금융권의 PF 연체율은 작년 말 2.70%로 전년 말(1.19%) 대비 1.51%포인트 상승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이 모두 법정 기준을 웃돌고 있다”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서형교/강현우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