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공부 스트레스 풀기엔 활발한 소통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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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6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고등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가 심한 나라가 없죠. 대학 진학 과정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을 받아가며 학업에 몰두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공부 꿀팁을 공유할 수 있고, 공부와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를 다스리지 못하고 압도당한다면 집중력 감퇴와 기억력 감소, 수면 방해 등으로 학업에 악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업 과정의 스트레스를 학생 스스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첫 번째 방법은 ‘친구, 가족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고등학생들은 공부에 몰두하느라 친구나 가족과의 소통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어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스트레스를 공유하고 위로해주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대화를 나누며 공부 꿀팁을 공유할 수 있고, 공부와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나 어딘가로 이동할 때 같은 짧은 시간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가사가 좋은 노래를 듣는 것’입니다. 음악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사 내용이 긍정적이고 뭔가 격려해주는 듯한 노래를 듣는 것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요. 제 주변엔 시험을 볼 때 머릿속에서 노래가 맴돌까 봐 걱정되어 노래를 안 듣는 친구도 몇몇 있었습니다. 실제로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노래는 문제를 풀 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금지곡’ 같은 노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사나 멜로디가 좋은 노래를 듣고 공부를 하면 많은 위로와 긍정적인 힘을 얻을 수 있죠.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한 달간 반드시 끝내야 하거나 끝내고 싶은 목표를 설정한 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일주일별·요일별로 해야 하는 일정을 정리해봅니다. 하루하루 자신이 정한 과제를 끝마치고, 그런 하루가 쌓이고 쌓여 일주일, 한 달, 1년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기 싫겠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 돌아보면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을 시도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정진영 성균관대 경영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