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검사 솔루션 체코 진출

‘디라스트(dRAST)’
유럽 지역 전방위 확대 계획
퀀타매트릭스는 신속 향균제 감수성 통합검사 솔루션 ‘디라스트(dRAST)’가 체코 즐린의 토마스 바타 지역 병원에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병원은 1927년에 설립한 대형 의료기관이다. 체코에서 처음으로 퀀타매트릭스의 디라스트를 도입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작했다. 병원 측은 이번 디라스트 도입으로 기존 방법에 비해 결과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을 2~3일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항균제 감수성 검사 위원회(EUCAST) 시스템을 적용한 병원체 라이브러리 및 다양한 항생제 정보를 퀀타매트릭스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30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디라스트의 체코 진출은 독일을 포함한 복수의 유럽국가를 담당하는 대리점인 액손랩과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의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액손랩과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은 2023년부터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학회(ECCMID 2023)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했으며 독일, 스위스 주요 병원과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에 따르면 디라스트는 유럽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프랑스 공립병원 조달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매 조직인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UniHA) 수주에 성공했다. 또 세계 3대 암전문 병원인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병원에도 도입됐고, UniHA를 통한 패스트트랙으로 최근 파리 앙리 몬도르 병원에도 도입됐다.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WOSP 경쟁입찰에서 단독으로 수주해 폴란드 내 25개 종합병원에 디라스트 설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 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로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치료 기간 중 1회만 인정받던 기존 건강보험 급여조건이 중환자실 외의 병실에서도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판단이 되는 경우 필요에 따라 환자당 2회까지 검사가 가능하도록 확대 적용됐다. 이를 계기로 기존 사용병원에서 검사량이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국내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2023년에 마련된 매출 기반을 견고히 이어나가 본격적인 성장을 하겠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