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3인 체제 구축

주주총회서 사내 이사 선임안 통과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것"
하나금융지주가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61)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59)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인 체제’가 구축됐다.

하나금융은 2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과 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회장 1인만 사내이사로 두고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은 비상임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홍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비해 최고경영자(CEO) 상시후보군을 관리하고 비상승계계획의 절차 및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자회사 대표 2명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주영섭 전 관세청장(67)과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65),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61),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 등 4명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을 증액했다. 지난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 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은 33%로서 전년(27%)보다 개선됐다.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