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경제뉴스] “뭐 좀 먹을 수 있을까?” 말하자 사과 건넨 로봇

“뭐 좀 먹을 수 있을까?” 말하자
사과 건넨 로봇
“지금 뭐가 보여?”

“접시 위에 빨간 사과가 보여. 그리고 네가 테이블에 손을 올리고 서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피규어 01과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다. 피규어 01은 미국의 로봇 기업 피규어AI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가 협력해 만든 로봇이다.

피규어AI는 지난 3월 13일 피규어 01이 나오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사람이 “뭐 좀 먹을 수 있을까?”라고 묻자 피규어 01은 “물론이지”라고 말하며 테이블에 놓인 사과를 손으로 집어 사람에게 건넸다. 왜 사과를 줬느냐는 질문엔 “먹을 수 있는 것이 사과뿐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고 사람과 대화할 뿐 아니라 자기가 한 행동의 이유까지 설명한 것이다.

기존에 나온 피규어 01은 걷기, 커피 기기 작동하기, 짐 나르기 등 단순한 동작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합쳐지면서 정보를 추론하고 미래에 할 일을 예측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정보 통신 기술 업계에선 피규어 01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2~3년 안에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지난 2월 24일 소셜 미디어 X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영상을 올렸다.

머스크는 약 2만 달러(약 2700만 원)에 휴머 노이드 로봇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승용차 한 대 정도 가격으로 로봇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2030년대엔 집집마다 로봇을 사용하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by 유승호 기자
일본 ‘마이너스 금리’ 시대 마감

일본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단기 정책 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지 8년 만에 ‘금리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내야 하는 개념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무려 17년 만이다. 1990년대 이후 오랜 경기 침체를 겪자 2007년 2월 이후 계속 금리를 내리거나 유지했다. 최대한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풀리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3.1%)으로 올랐고, 올해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도 5%대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다.

by 문혜정 기자
MLB 개막전 서울에서 개최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난 3월 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 프로 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번이 한국에서 연 첫 번째 공식 경기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프로야구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개막전을 열고 있다. 서울 개막전에는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해 큰 관심을 받았다.

by 문혜정 기자

서울 생계비, 도쿄보다 비싸다

서울의 생계비가 세계에서 1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가 2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서울의 생계비는 한국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영국 런던, 일본 도쿄보다 비쌌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데 많은 돈이 든다는 얘기다.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다. 이어서 싱가포르, 스위스 취리히의 생계비가 비쌌다. 머서는 주거비, 식료품비 등 200여 개 품목을 조사해 도시별 생계비 통계를 발표한다.

사교육비 1인당 연 520만 원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 결과, 작년 초·중·고등학생 사교육비 총액이 2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5%(1조2000억 원) 늘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8만 명에서 521만 명으로 7만 명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이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520만 원, 월평균 43만4000원이었다. 전체 학생의 78.5%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