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외국인 더 살까" 경계심 커지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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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지난주 말 고점 부담에 차익매물로 조정
"외국인 과매수권 진입"…코스피 종목별 장세 전망 25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고점 부담에 따른 조정 영향으로 경계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3% 내린 2,748.56에, 코스닥지수는 0.03% 내린 903.9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하락 전환해 0.5% 내렸으며,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0.1% 하락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310억원, 1천630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6천6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극단적인 과매수권에 진입해 매수세가 더 강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도 전환 시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2,800선 돌파를 위해서는 채권금리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이 가능하거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오는 29일 2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다음 달 공개 예정인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채권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며 "치고 가야 할 구간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 단기 과열·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점도 경계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그간 3대 지수 모두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은 지지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77%, 0.14% 내린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6% 올랐다.
엔비디아는 3.1% 올랐으며 알파벳도 2.0% 상승했다.
테슬라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게 모델3와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한 채 개별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알파벳 강세에 혼조세에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 기대감에도 증시 상승세 부담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 상승세에 대한 의문이 나타났고, 강세를 견인할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개별 모멘텀 위주의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FOMC발 안도감과 상승 분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수 상승 탄력이 제어될 경우 순환매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 순환매 타자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업종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과매수권 진입"…코스피 종목별 장세 전망 25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고점 부담에 따른 조정 영향으로 경계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3% 내린 2,748.56에, 코스닥지수는 0.03% 내린 903.9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하락 전환해 0.5% 내렸으며,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0.1% 하락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310억원, 1천630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6천6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극단적인 과매수권에 진입해 매수세가 더 강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도 전환 시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2,800선 돌파를 위해서는 채권금리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이 가능하거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오는 29일 2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다음 달 공개 예정인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채권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며 "치고 가야 할 구간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 단기 과열·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점도 경계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그간 3대 지수 모두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은 지지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77%, 0.14% 내린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6% 올랐다.
엔비디아는 3.1% 올랐으며 알파벳도 2.0% 상승했다.
테슬라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게 모델3와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한 채 개별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알파벳 강세에 혼조세에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 기대감에도 증시 상승세 부담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 상승세에 대한 의문이 나타났고, 강세를 견인할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개별 모멘텀 위주의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FOMC발 안도감과 상승 분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수 상승 탄력이 제어될 경우 순환매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 순환매 타자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업종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