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인요한, 깜짝 '떡볶이 오찬'…"제로 콜라" "나도"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에서 중구성동구을 이혜훈 후보와 함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깜짝’ 떡볶이 오찬을 했다.

이들은 4·10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거운동을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한 위원장과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한 즉석떡볶이 식당에서 약 40분간 식사하며 대화했다.

평소 술을 전혀 못 하고 제로 콜라만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한 위원장이 음료를 주문하자 인 위원장은 "나도 하나"라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중구성동구을 이혜훈 후보와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유세 도중 인 위원장과 이 후보에게 마이크 사용과 지지 발언 금지 등 선거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는 요소들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 "(선거법이) 이게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다.이후 세 사람은 떡볶이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다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의 음료 주문에 인 위원장이 "저도 제로 콜라 하나"라고 하자, 이 후보는 "우리 모두 콜라네. 콜라로 교섭단체 하나 만들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한 위원장은 신당동 거리 인사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신당동에 왔다. 저는 이곳의 시민들이 뭘 원하시는지를 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바로 해내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이혜훈을 보냈다"면서 "이혜훈은 서초에서 해냈던 사람이다. 여기서 그때보다 더 나은 경륜으로 더 나은 지원을 받아서 여러분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 반드시 풀어낼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아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시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혜훈이다"라며 "이혜훈이 성동구의 최대 현안인 재개발 문제, 바로 이 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그를 이곳에 보냈다. 이혜훈이 신당동을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역을 찾아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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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미 발표한 저출산 1~2호 공약에 이어 저출생 대응 기준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추가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와 의료진과 정부의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서 대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어제 보도된 바 있다"며 "이제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고 국민의 건강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선거 앞두고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정부가 정책을 잘 추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국민의힘도 필요한 중재와 대화의 분위기와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다소 뒤처지는 수도권 판세를 뒤집기 위해 오후에도 강동구 암사시장,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연달아 방문해 전주혜 강동갑 후보와 이재영 강동을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