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산단 물꼬 트자마자 1천519억원 투자유치·282명 고용 창출

강원도·원주시, 유치기업 8곳과 업무협약…부론 IC 신설 탄력

15년간 지지부진하던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가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 착공해 조성 중인 가운데 1천519억원의 투자를 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25일 원주 인터불고에서 부론일반산단 유치 기업들과 합동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원강수 시장을 비롯해 나노인텍·넥스스파마·대경에스코·윌드브리지산업·인바이오·케이스탑·필립산업·한상특수필터 등 8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론일반산단에 유치한 투자기업들은 의약·화장품, 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금속·플라스틱 가공 등 각자의 분야에서 높은 성장잠재력과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1천519억원 규모의 지역 투자와 282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취업 유발과 연관 산업 확장 등을 고려하면 간접고용효과는 1천17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투자협약으로 대규모 투자가 확정되면서 부론국가산단 조성과 2027년 임시 개통을 목표로 한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 개설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부론일반산단은 2008년 지정됐으나 주관시공사의 변경과 자금 확보 등의 문제로 조성 사업이 15년째 지지부진하다가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 9월 착공식을 하고 본격 추진됐다.
시는 60만9천㎡의 부지에 민간 자본 1천600억원이 투입되는 부론산단이 2026년 하반기까지 모든 조성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부론산단 유치기업들이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만큼 IC 신설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산업 인프라 조성에 더 힘쓰겠다"며 "산업인력 확보와 시장 개척 등 각종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