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링 최종 테스트…배터리는 중국 '에버파워'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이 출시 전 마지막 사용자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지 형태의 폼팩터를 구현하기 위해선 휘어지는 배터리가 필요한데 중국 스타트업 '에버파워'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서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이 최종 사용자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5일께 내부 임직원들 100여명에게 갤럭시링 실물이 전달됐다"며 "최종 유저 트라이얼, 즉 마지막 실증 테스트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갤럭시링을 24시간 착용하고 생활한 뒤 피드백 하게 되며 남자 직원은 약 한 달, 여자 직원은 여성건강 데이터 확보를 위해 두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갤럭시링은 반지 안쪽에 탑재된 센서들이 우리 몸에 흐르는 혈류를 감지하고, 심박수, 산소포화도, 피부온도 등 건강 상태를 분석해주는 스마트링입니다.

지난달 갤럭시링 디자인이 처음 공개한데 이어 양산 전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8월 출시가 유력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 최근 발표된 갤럭시링의 경우 본격 양산 전 샘플이 제작됐고, 그중 일부 물량은 삼성 베트남 공장인 'SEV'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갤럭시링의 핵심 부품은 작고 휘어지는 배터리입니다.

갤럭시폰에 들어가는 각형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삼성SDI 등 국내 셀 업체들은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샘플에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에버파워' 제품"이라며 "갤럭시 초도물량으로 추정되는 40만~50만대도 전량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버파워(헝타이테크)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장외거래 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스타트업으로, 샤오미의 전자밴드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박광진 / 가천대학교 배터리공학과 교수: (스마트링 전용) 이차전지를 제작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국내보다 낮은 인건비로 제작이 가능한 중국 업체로 모든 이차전지 물량을 주문 했을 것으로…]

맞춤 제작 배터리를 낮은 단가에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