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중고거래 사업 강화…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매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022년부터 코오롱FnC의 자사 브랜드 전용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을 통해 중고 상품 매입·판매를 해 왔다. 이번엔 중고 매입·판매 채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소비자가 코오롱스포츠 중고 상품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매입 기준에 따라 가능 여부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2~3일 이내에 e-코오롱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 포인트는 전국 코오롱스포츠 매장과 코오롱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코오롱FnC가 중고 거래를 강화하는 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데다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고 상품을 판매한 소비자는 지급받은 포인트로 코오롱FnC 의류를 구입한다. 이를 통해 코오롱FnC가 올리는 매출이 지급한 포인트를 넘어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입한 중고 의류는 다시 소비자에게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서비스 출시 후 지금까지 1만7000여 벌의 중고 상품을 매입했고, 판매율은 85%에 육박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