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잇단 악재로…뉴욕증시 하락 출발

EU의 애플,구글,메타 DMA조사에 중국의 인텔,AMD사용금지 보도로
금주 금요일 증시휴장속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주목
사진=REUTERS
지난주까지 금리인하 일정에 대한 기대와 AI기반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에 이어진 악재로 1분기 마지막 주를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3%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41%로 2bp(베이시스포인트) 올랐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오른 4.621%를 기록했다.

중국이 정부 기관의 서버와 컴퓨터에서 인텔(INTC)과 AMD(AMD)의 칩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인텔이 3.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운영체제 사용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마이크로소프트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AAPL)과 알파벳(GOOGL) 메타플랫폼(META)에 대해 독점금지 관련 5가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애플은 1.4%, 알파벳은 1.9%, 메타는 1.5% 각각 하락했다. 1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가 16% 급등했고 테슬라(TSLA)는 0.5% 소폭 상승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 (UA)에 정밀 조사를 강화한다는 발표에 이 회사 주가도 4% 떨어졌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일정을 당초 기대대로 3회로 유지한다는 발표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기반 랠리를 이어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심리조사 결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과거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시장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과도한 랠리와 장기 금리 상승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이번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연휴로 금요일에는 휴장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