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서부서 환경운동가 2명 괴한에 납치…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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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권단체 "폭행당한 뒤 차량으로 끌려가" 필리핀 북부에서 활동하던 환경 운동가 2명이 괴한에 납치됐다. 26일 현지 매체인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께 북서부 팡가시난주 산카를로스에서 프란시스코 당글라 등 환경 운동가 2명이 납치됐다고 인권단체인 카라파탄이 밝혔다.
이들은 괴한들에게 폭행당했으며 함께 있던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차량으로 끌려간 뒤 사라졌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카라파탄은 "이로써 필리핀 본섬인 루손 지역에서 실종된 환경 운동가는 8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실종자들은 석탄 화력발전소와 해안가 광산개발 반대 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필리핀은 환경 운동가 피살 및 납치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국제 비영리기구(NGO)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2022년 한해에만 환경운동가 11명이 살해됐다.
또 작년 9월에는 2주 넘게 종적을 감췄던 졸리나 카스트로와 제드 타마노 등 여성 환경운동가들이 군에 의해 납치됐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마닐라만에서 진행 중인 간척 사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다가 갑자기 사라졌었다.
/연합뉴스
이들은 괴한들에게 폭행당했으며 함께 있던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차량으로 끌려간 뒤 사라졌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카라파탄은 "이로써 필리핀 본섬인 루손 지역에서 실종된 환경 운동가는 8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실종자들은 석탄 화력발전소와 해안가 광산개발 반대 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필리핀은 환경 운동가 피살 및 납치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국제 비영리기구(NGO)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2022년 한해에만 환경운동가 11명이 살해됐다.
또 작년 9월에는 2주 넘게 종적을 감췄던 졸리나 카스트로와 제드 타마노 등 여성 환경운동가들이 군에 의해 납치됐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마닐라만에서 진행 중인 간척 사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다가 갑자기 사라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