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 "올해 AI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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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늘어난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540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유영상 사장은 98.4%의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노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HSBC 서울 및 홍콩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 CFO와 이 CFO는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구성됐다. AI 인프라 영역에선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하고 AI 반도체 경쟁력, 액침 냉각 기술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패키지로 만들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스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줄인 것으로 SK텔레콤 AI의 특성(Telco, 통신 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 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유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늘어난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540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유영상 사장은 98.4%의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노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HSBC 서울 및 홍콩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 CFO와 이 CFO는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구성됐다. AI 인프라 영역에선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하고 AI 반도체 경쟁력, 액침 냉각 기술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패키지로 만들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스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줄인 것으로 SK텔레콤 AI의 특성(Telco, 통신 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 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유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