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동생산성 3.2%↑…건설·설비 투자 증가 영향

지난해 노동생산성은 노동 투입보다 부가가치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6일 발표한 '2023년 노동생산성 동향'에서 전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108.2로 전년보다 3.2% 늘었다고 밝혔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노동투입량에 대한 부가가치와 산업생산 산출량의 비율로, 부가가치가 클수록 노동투입량이 적을수록 크게 나타난다.

노동생산성 구성 요소 중 부가가치는 1.7% 증가했고, 노동 투입은 1.5%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전년과 비교해 민간 소비, 정부 소비, 수출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1.7% 증가했다. 노동 투입은 근로자 수 증가에도 근로 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가율은 전년(1.6%)과 비교해 2배 늘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108.9로 나타났다. 부가가치(1.0%)와 노동 투입(0.4%)이 모두 증가했으나 노동 투입에 비해 부가가치의 증가율이 더 커 노동생산성이 향상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