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인가 스피커인가…극찬 받았던 '삼성 가전' 드디어 나왔다

59만9000원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젊은층 타깃
사진=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피커 '뮤직 프레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초 'CES 2024' 개막에 앞서 공개된 바 있는 이 제품은 사진 액자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스피커 역할을 하는 '라이프 스타일 가전'이다.

지난 26일 오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뮤직프레임 소개 행사를 통해 이 제품을 공개했다. 최신혜 VD 사업부 파트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오디오 사용시 페인 포인트(불편 사항)으로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스피커 디자인을 꼽는다. 음질과 디자인이 (오디오)구매 요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뮤직 프레임'은 TV 주변 기기로 여겨졌던 스피커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액자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가로·세로 각각 35.3㎝ 크기로 협탁에 세워두거나 벽면에 액자처럼 걸어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의 포토프레임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아트패널로 제작해 '나만의 갤러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 파트장은 "지난 1월 CES에서 공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스피커와 포토프레임이 같이 있어 내부 사진을 쉽게 갈아끼울 수 있다"고 했다.
사진=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이 제품은 삼성 오디오랩에서 개발하고 튜닝한 압도적인 음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 스피커가 최대 120와트(W) 출력의 음향을 제공한다. 최 파트장은 "뮤직 프레임을 둘러싼 틈에서 방사되는 출력으로 균일한 음향을 제공해 어느 위치에서 안정적인 음질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명령,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 개를 구입해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며, 2~3개 함께 설치해 더욱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뮤직 프레임'은 공개 이후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와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4' 등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달 초 미국 '롤링 스톤 오디오 어워드 2024'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롤링 스톤은 미국의 유서 깊은 음악 전문 매체다. 더 버지, 트러스티드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CES2024에서 본 최고의 오디오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AWE 주최 측도 "혁신적 디자인과 충격적인 청취 경험을 선사한다"고 극찬했다.

이 제품은 기존 TV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과 유사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군에 속하는 기기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다. 연내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가 적용되며, 오는 6월 화이트 색상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 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심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