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혼조세로 출발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4포인트(0.57%) 오른 39,506.7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5포인트(0.28%) 상승한 5,218.3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4포인트(0.03%) 하락한 16,311.1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세에 나섰고,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하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것이다.

주가지수는 최근 고점 부담 속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마감 기준 S&P500지수는 한 달간 2.1% 올랐고, 1분기 동안 9.1%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8.7% 올랐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0.7%, 4.2%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번 분기에 오름세로 마감하면 이는 2019년(13.1%↑)과 2021년(7.4%↑) 이후 각각 처음으로 상승 마감하는 것이다.

특히 3대 지수가 현 수준에서 마감하면 3대 지수는 모두 5개월 연속 오르고, 2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강세장이 오래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9일에 나오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오는 29일 미국 금융시장은 '성금요일'로 휴장한다.

그러나 경제 지표 등은 그대로 나올 예정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은 올해 6월에 연준이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될 경우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S&P500지수 내 기술과 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14% 이상 급락 중이다.

첫 연간 이익에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5% 이상 오르고 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첫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8%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07% 하락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1%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5%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3% 하락한 배럴당 81.27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2% 떨어진 배럴당 85.89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