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도 금값될라"…코코아 톤당 1만달러 육박

주요 공급지 작황부족으로 원자재 시장서 연일 상승
식품 업체들 원가 압박으로 가격인상 예상돼
사진=AP
원산지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코코아 가격이 전례없는 톤당 10,000달러(1,343만원) 가까이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코아의 주요 공급지역인 서아프리카의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 날 코코아 가격은 톤당 전날보다 3.2% 오르면서 9,962달러로 10,000 달러에 육박했다. 코코아의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은 이상 기후에 따른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3년 연속 공급이 줄면서 선물 가격은 올들어서만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와 관련 그간 초콜릿 가격을 올려온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거나 초콜릿 함량이 적은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자에게도 나쁜 소식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코코아의 최대 재배 지역인 코트디부아르의 규제 당국이 이번 시즌에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하이타워 리포트는 “서아프리카의 공급 상황은 다음주 중반 작물 수확이 시작될 때까지 극도로 타이트할 것으로 보여 코코아 가격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