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 APEC 개최도시, 인천이 최적지"…유치 준비 박차

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한다.

인천시는 이르면 다음 달 외교부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천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관료회의·기업회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내년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인천을 비롯한 부산, 제주, 경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4∼5월 외교부가 개최도시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인사와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유치 신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목적과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등을 평가해 개최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국제회의·숙박 인프라와 대규모 행사 개최 경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 인천에 15개 국제기구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어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APEC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