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볼티모어 사고 선박, 건조사 아닌 선주가 관리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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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보증기간 오래전 경과…"다양한 기관 간 장기분쟁 소지"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를 일으킨 선박 건조사인 HD현대중공업과 관련, "보증이 끝난 선박의 관리 주체는 기본적으로 선주"라고 28일 밝혔다. 변용진 연구원은 "통상 선박 및 엔진 보증기간이 인도 후 1년이라는 점에서 2015년 인도된 해당 선박은 조선소의 손을 떠난 지 오래"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이어 "보증기간 이후의 선박은 주요 부품이나 장비의 경우 선주가 직접 장비회사를 통해 관리하며, 선체에 대한 수리나 관리 또한 수리 조선소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선박의 개조 또한 2020년 중국 수리 조선소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리한 일정이 기관 고장과 사고를 유발했을 수 있고, 오염 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부품 공급이나 관리 등 사후 관리에 HD현대중공업이 일부 참여했을 가능성은 확인해야 한다"며 "향후 사고 원인이 정밀조사를 통해 동력 계통 이상으로 밝혀질 경우 엔진 제작사의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박의 관리 주체인 선주, 운항을 요구한 용선주, 검사 기관인 선급, 항만청 등 다양한 기관의 관리 책임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리멸렬한 분쟁이 시작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어 "보증기간 이후의 선박은 주요 부품이나 장비의 경우 선주가 직접 장비회사를 통해 관리하며, 선체에 대한 수리나 관리 또한 수리 조선소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선박의 개조 또한 2020년 중국 수리 조선소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리한 일정이 기관 고장과 사고를 유발했을 수 있고, 오염 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부품 공급이나 관리 등 사후 관리에 HD현대중공업이 일부 참여했을 가능성은 확인해야 한다"며 "향후 사고 원인이 정밀조사를 통해 동력 계통 이상으로 밝혀질 경우 엔진 제작사의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박의 관리 주체인 선주, 운항을 요구한 용선주, 검사 기관인 선급, 항만청 등 다양한 기관의 관리 책임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리멸렬한 분쟁이 시작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