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도 약보합 출발…코스닥은 소폭 상승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해야"
전일인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28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7포인트(0.12%) 밀린 2751.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89포인트(0.07%) 내린 2753.22에 개장했다.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27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억원, 62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성 움직임 나타났다"면서 "오늘 우리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변화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 속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특히 원화 약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강보합인 삼성전자(0.13%)을 제외하고 모두 보합세나 하락세를 띠는 중이다. SK하이닉스(-0.44)%,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바이오로직스(-0.96%), 현대차(-0.82%), 기아(-0.35%), 셀트리온(-0.54%) 등이 하락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5포인트(0.13%) 오른 912.4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54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 6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알테오젠이 1.48%, HPSP가 0.97%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1.9% 내리고 있다. HLB와 리노공업, 삼천당제약도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주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를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