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IG넥스원 '비궁' 미 수출, 7월 림팩서 결판




K방산 완제품 최초로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는 LIG넥스원의 비궁이 미 입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세계 최대 국제 해군 훈련인 '환태평양 훈련 림팩(RIMPAC)'에서 진행되는 시험 발사에 통과하면 연내 수출 계약이 확정됩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도 림팩에 맞춰 방미길에 오릅니다.

배창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LIG넥스원이 만든 유도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이 올 여름 림팩(RIMPAC)에서 결정됩니다.

LIG넥스원 고위 관계자는 "비궁에 대한 미 국방부의 마지막 무기성능 평가 FCT(Foreign Comparative Test·해외 비교 시험)가 오는 7월께 열리는 림팩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미 국방부 성능 평가는 총 8회 중 후반부 4회를 미 현지에서 진행하는데 2번은 성공했고 이달로 예정됐던 3번째 시험은 기상 악화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궁이 림팩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올해 안에 미 수출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방산 사상 최초의 미국 수출로 기록되는 것입니다.림팩은 전 세계 각국의 해군이 참가하는 격년 단위의 세계 최대 국제 해군 훈련으로 미 하와이에서 6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열립니다.

비궁은 육해공 모두에서 쏠 수 있는 유도미사일로 가격은 경쟁 제품의 3분의 1 밖에 안 되지만 명중률은 100%에 가깝습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가 대거 사들여 운용 중일만큼 해외에서 기술력을 입증 받은 무기입니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항행 선박들을 공격하자 미군이 대응용 무기 확보를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림팩이 열리는 7월 전후 미국 방문 일정을 검토 중 입니다.

K방산 최초의 미국 수출이라는 새 역사를 진두지휘 하기 위한 것으로 구 회장의 방미를 기점으로 수출 규모와 시기 등 세부 내용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